이제서야 써보는 면접 후기 3 - 카카오 커머스

 

다음 이직 때 복기하기 위해 2020년 이직기를 기록합니다..

 

1. 서류전형

재직중이던 회사 근처를 기준으로 채용공고를 알아보던 중 커머스 도메인에 관심도 있고, JD도 잘 맞아보여서 카카오 커머스에 지원했습니다.

 

전형 일정은 당시를 기준으로 서류전형 - 코딩테스트 - 1차 면접 -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됐으며, 작년 상반기에 영입 사이트에서 진행한 Front End 개발자 영입 공고를 통해 지원했습니다.

 

지원 후 서류 결과가 나오기 까지 13일이 소요됐습니다.

 

2. 코딩 테스트

서류 합격 메일과 함께 바로 코딩 테스트 안내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과제형으로, 4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하여 5일 내로 제출하면 됩니다.

 

제출 마감일 기준으로 결과 통보까지 17일이 소요됐습니다.

 

3. 1차 면접

코딩 테스트 합격 후 1차 면접 일정을 잡기위해 연락이 오며, 따로 강제하는 부분 없이 면접자가 가능한 시간 위주로 협의 됐습니다.

면접은 3:1로 진행됐으며,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기술적인 대화를 deep하게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흐릿하게나마 기억해본다면 javascript 코어지식,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react 컴포넌트 구조론과 상태관리 방식 등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커머스의 프론트엔드를 Angular 스택으로 통일중이라고 했는데, 프레임워크는 도구일 뿐이고 본질은 '프론트엔드'를 다루는 코어 기술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저는 Angular에 대한 안좋은 소문만 보고 지레짐작하다가 현재 회사 이직 후 시도해봤는데, react에서 고민했던 것들을 프레임워크 레벨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있습니다. 생산해야하는 코드가 많기도 하고 DI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지만, 본인이 주니어라면 튜토리얼이라도 한번쯤 돌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차 면접은 결과 발표까지 4일 소요됐습니다.

 

4. 2차 면접

2차 면접도 1차 면접과 마찬가지로 면접 일정을 협의합니다.

서류/코딩 테스트 발표 과정이 계획보다 오래 소요되서 바로 그 주로 잡았습니다.

 

2차 면접은 인사 책임자와 CTO님과 함께 2:1로 진행됐습니다.

 

처음엔 긴장이 좀 됐는데 1차 면접에 평이 괜찮았는지 CTO님이 react를 잘하신다고 써있네요? 라고 말하시면서 웃으시는데 대학교 때 지도 교수님하고 인상이 비슷하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간단한 기술 이야기를 잠시 나누고 30분 정도 면접이 진행됐는데 특별히 어렵거나 곤란한 질문은 없었습니다.

 

2차 면접은 결과 발표까지 3일 소요됐습니다.

 

5. 후기

아쉽게도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처우 조건을 고려하다보니 함께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어레인지를 담당한 인사 담당자님, 면접 분위기나 면접관으로 계셨던 분들의 분위기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구직 플랫폼에 간혹 안좋은 후기가 있어서 걱정스러웠지만 역시 부바부 팀바팀인 것 같네요. (진실은 저 너머에)

 

커머스의 프론트엔드 직군은 컴포넌트 별로 구성원이 묶여있지않고 FE 조직이 독립적으로 운영중이라고 하는데, 그 점도 매력적이였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가까운곳에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으면 그것만큼 성장에 도움되는것도 없으니까요.

 

요즘 시대에 도메인, 개발 환경 등을 고려했을때 FE 개발자들이 커리어 쌓기에 좋은 조건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